금성라디오 A-501

1959년 금성사가 출시한 최초의 국산 진공관 라디오로, 해외에 수출된 첫 국산 가전제품이기도 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가전기업이자 2022년 기준 매출 세계 1위인 LG전자의 시작이 된 기념비적인 제품으로, 제품 이름의 A는 교류(AC), 5는 진공관의 갯수, 1은 첫 제품임을 의미한다. 최초의 국산 가전제품이라는 상징성을 인정 받아 2013년 국가등록문화재로도 등록되었다.

출시 초기 생산직 노동자 1년 임금에 달하는 비싼 가격과 수입 라디오에 비해 떨어지는 품질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쿠테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이 정권 홍보를 위해 라디오 보급 운동을 펼치고, 국산품을 장려하는 정책의 후광을 입어 큰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금성사는 이후 최초의 냉장고와 최초의 TV, 에어컨, 세탁기 등을 잇따라 발표하며 한국의 대표 가전기업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럭키금성을 거쳐서 LG로 이름을 바꾸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42.9 x 17.5 x 16.3 cm
e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