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하트

손가락 엄지와 중지를 살짝 비틀어 겹쳐서 작은 하트 모양을 만드는 제스쳐.
한국 연예인들과 인터넷을 통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며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 촬영 자세의 하나가 되었다. K 팝, K 드라마 같은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K 하트'라고 불리기도 하고, 한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뷰한 해외 유명인사들에게 '싸이의 강남스타일 아는지?' 질문과 함께 거의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제스쳐이기도 하다. SNS 상에서 해외 유명인사들이 한국 관련 언급을 할 때에도 흔히 볼 수 있다.

손가락 하트의 원조가 누구인지 온라인 상에서 가끔 화제가 되거나, 오래 전 영상이 발굴되서 원조 기록이 갱신되기도 한다. 최근에 확인된 가장 오래된 영상은 1995년 한 드라마에서 배우 전도연씨가 포즈를 취한 것이 있는데, 당시에는 '겸손한 브이' 혹은 '소심한 브이'를 표현하는 동작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하트를 표현하는 동작으로 새롭게 유행하게 된 것은 아마도 2010년대 중반 이후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