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벨

카페나 식당 등에서 주문을 할 때, 음식이나 음료가 준비되면 진동과 소리로 알려주는 용도로 사용하는 송신기로,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매장이나 대기 손님이 많은 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다.
8~90년대 휴대형 통신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었던 무선호출기, 일명 '삐삐'를 만들던 업체에서 휴대전화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며 시장이 소멸될 위기에 처하자 돌파구로서 만들어낸 매장 알림용 호출기로, 삐삐에 이용되던 단거리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어떤 기술을 대체하는 신기술이 나타나면 기존의 기술은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드물게 다른 용도로 바꾸어 생명력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는데, 진동벨이 된 삐삐가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